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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들의 사랑이야기
나는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에 왔고
당신이 얼굴에 화장을 할 때
나는 시커먼 위장크림을 발라야 했고
당신이 은은한 커피를 마시며 웃을 때
나는 흙탕물을 마시며 웃어야 했고
당신이 레코드의 조용한 음악을 들을 때
나는 쓰라린 목으로 군가를 불러야 했고
당신이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날 때
나는 밤이슬을 맞으며 매복을 서야 했고
당신이 침대에서 단잠을 이룰 때
나는 침상 바닥에 머리를 박고 기어야 했고
당신이 다른 남자와 전화 통화를 할 때
나는 오지 않는 답장을 기다리며 편지를 써야 했고
당신이 다른 남자와 사랑을 하며 품에 안길 때
나는 비로소 한 여인을 잃어야 했다.
그대여 안녕히!
- 작자미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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